남복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는 준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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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슈퍼 1000 슬램’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5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천위페이(세계랭킹 5위)를 2-0(21-18 21-19)으로 꺾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한웨(3위·중국)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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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경우 안세영은 올해 열린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려 있다.
이날 경기 1게임 초반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안세영은 라인 판단 실수 등으로 2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다시 2점 차를 벌린 안세영은 상대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게임을 따냈다.
안세영은 역시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2게임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1-19 신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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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준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9년 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정상에 오른 서승재-김원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슈퍼 1000 전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쓴맛을 삼키고 말았다.
이날 서승재-김원호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소히불 피크리를 만나 0-2(19-21 14-21)로 패했다.
한국은 1게임 초반 7-11까지 밀렸으나, 서승재의 스매시와 함께 15-1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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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을 14-21로 마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남자복식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는 량웨이컹-왕창(중국) 조에 0-2(16-21 20-22)로 패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대표팀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1(6-21 22-20 21-12)로 꺾고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혼합복식 8강에서 세계랭킹 2위를 자랑하는 중국의 강호 장전방-웨이야신에 0-2(17-21 14-21)로 패해 탈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