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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금하면 수수료 줄게” 해경 사칭 문자 사기 잇따라

입력 | 2025-07-23 14:18:00

해경 사칭 사기 주의 홍보물.동해해경청 제공


최근 해양경찰을 사칭한 공문서 위조와 사기 범죄가 잇따르자 동해해양경찰청이 주민들과 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피해자 A 씨는 동해해양경찰서 명의로 위조된 공문서와 무전기 판매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받았다.

문자엔 ‘해경과 무전기 2000만 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돼 있으니 선입금하면 수수료를 입금해 주겠다’고 적혀있었다.

사기범의 말을 믿은 A 씨는 실제로 입금했다. 그는 동해해경을 직접 방문하고 나서야 사기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22일에는 포항해양경찰서 명의의 위조 공문이 지역 업체 4곳에 유포됐다.

공문엔 “포항해경이 철거공사를 추진 중이다. 무전기 13대(1200만 원 상당)를 선결제하면 추후 수수료 10~20%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으로 사기를 시도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양경찰서 명의로 발송되는 공문은 반드시 공식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며 “해양경찰이 민간 업체에 직접 선입금이나 수수료 지급을 조건으로 한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관할 해양경찰서에 즉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112 또는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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