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건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팬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여파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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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총기 사건을 소재로 한 신작 시리즈 ‘트리거’의 팬 이벤트 생중계를 돌연 취소했다. 최근 발생한 인천 총기 살해 사건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 트리거 팬 이벤트 개최…생중계는 취소
넷플릭스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팬 이벤트 ‘트리거 토크 앤 샷(Talk & Shot)를 개최한다.
그러나 당초 예고됐던 온라인 생중계는 취소됐다. 넷플릭스 측은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틀 전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여파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홍보 수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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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공개되는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불법 총기들이 일상으로 유입되며 벌어지는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물이다.
배우 김남길이 정의를 위해 다시 총을 든 형사 ‘이도’ 역을, 김영광은 그의 조력자 ‘문백’ 역을 맡아 총기 사건 해결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총기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총기 사건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팬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 여파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제공
■ 인천서 ‘실제’ 총기 살해 사건…60대 아버지 검거
한편,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경,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충격적인 총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62세 남성 A 씨는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 B 씨(34)를 쇠파이프를 개조한 사제 산탄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피해자의 아내와 미성년 자녀 2명이 있었고, 이들은 총격 장면을 모두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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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