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중심으로 소비층 확대 EV3, 세대별 인기 모델로 부상 보조금·충전 인프라도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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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구매가 확대되며, 업계에서는 대중화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 구간)’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총 9만35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5557대)보다 2만8012대(4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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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을 상징하는 모델은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다. EV3는 20대 등록 순위 1위(910대), 30대 2위(1920대), 40대에서도 2위(2218대)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선호도가 높았던 50~60대에서도 전기차 구매가 활발했다.
50대는 테슬라 모델Y(1617대), EV3(1585대), 현대 포터(1129대) 순으로 분포됐고, 60대와 70대도 각각 6094대(9.5%), 1528대(2.4%)가 등록됐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실용성을 앞세운 현대 포터, KGM 무쏘EV 등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차이가 컸다. 전체 자가용 전기차 등록자 중 남성은 4만6295명(72.4%)으로, 여성(1만7608명·27.6%)의 두 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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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이른 수용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올해는 전기차가 캐즘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