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취임하면 가장 이른 시일내 방미 내달 1일 전 관세협상 끝낼수있어 北-美 협상때 한국 배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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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8월 1일 전 미국의 관세 협상을 끝낼 수 있다”며 “취임하면 다음 주 또는 가장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협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엔 “확정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한미 관세협상이 8월 1일 전 마무리될 수 있겠냐’고 묻자 “2주 내 미국과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부분은 만족시키고 그 가운데서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미국으로부터 우리가 받아낼 수 있는 건 받아내는 등 전략적 대응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에 참석하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확정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전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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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협상 및 대화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는 실용적이고 단계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열려 있는 가능한 기회의 창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한국이 북-미 간 협상장에서 배제되는 결과는 어떻게든지 피해야 될 사안”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적으로 변했던 사례에 대해선 “6·25 동란”이라고 밝힌 뒤 “적은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다. 전쟁을 하고 있을 때에 적이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조 후보자는 또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선 “허위 사실이나 가짜 뉴스를 가지고 선동하는 듯한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 관계에 조금이라도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미국 정부도 이런 의견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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