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트럼프 결정에 입김’ 관측 확산 SNS엔 우크라 국기 합성 옷차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상의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삼지창’이 새겨진 합성 사진. 사진 출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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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재개한 배경에 슬로베니아 출신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15일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 국기에 쓰이는 파란색 상의와 노란색 하의를 입은 합성 사진, 그와 우크라이나의 상징인 ‘삼지창(트리주브)’을 합성한 사진 등이 널리 퍼지고 있다. “멜라니아는 영웅” “멜라니아 ‘요원’이 우크라이나를 구했다”는 글도 확산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의 모국 슬로베니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러시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멜라니아 여사 또한 전쟁 초기 소셜미디어에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끔찍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적십자사 기부 등을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시민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와 같은) 슬라브 국가 출신이라 우리가 겪는 고통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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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