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UTJ가 15일 당 대표 등 소속 의원 7명의 연정 탈퇴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크네셋(의회) 의석수는 총 120석인데, 이번 이탈로 네타냐후 연정의 의석 수는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61석으로 줄었다.
유대교 원리주의 정당인 UTJ는 이스라엘 건국 이래 군 복무가 면제돼 온 하레디의 군 징집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것에 반발해 연정을 탈퇴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대법원이 하레디에 대한 군 면제를 위헌으로 판단한 뒤 징집 법제화가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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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당과 UTJ는 2022년 연정 참여 당시 리쿠드당이 예시바(유대교 율법 교육기관) 학생에 대한 징집 면제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는 만큼 연정 추가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균열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강경 노선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5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지역 내 위치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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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