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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냄새” 신고에…모자 20일만에 숨진채 발견

입력 | 2025-07-14 08:30:00

대전에서 모자가 숨진 지 약 20여 일 만에 발견됐다. 뉴스1


대전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지 약 20여 일 만에 발견됐다.

13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가구의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으며, 방 안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과 40대 남성으로, 모자 관계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이 지난달 중순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수·단전 우편물 다수 발견…외부 침입 흔적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집 안에서도 외부 침입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집 안에서 단수·단전을 알리는 우편물이 다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생활고를 겪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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