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리 동결시 의견…관세 영향력 불확실성 지적 트럼프 “금리 당장 최소 3% 낮춰야” 거듭 주장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말 금리인하를 지지했지만 이달 말 인하는 소수 의견에 그쳤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리인하 속도에 이견이 재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6월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19명 정책위원 중에서 “대부분”은 올해 말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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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18일 회의를 마치고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해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계속해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가 최소 3%P 내려야 한다고 노골적인 인하를 요구했다.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의 관세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지만 관세 효과의 시기, 규모, 기간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제품 비축량을 소진할 때까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세 부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은 더 큰 가격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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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의 정확한 인플레이션 효과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이라는 특징에도 불구하고 회의록은 “조만간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BMO캐피털마켓의 프리실라 티아가모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회의록이 발표된 후 트레이더들은 7월 29~30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축소했고, 금리 선물은 올해 말까지 50bp(1bp=0.01%p) 인하를 예상하며 연준의 금리전망과 일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