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 위험한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법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유럽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윈저=AP/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8~10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9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영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처음 열리게 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두고 “브렉시트를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시도”라고 평했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 정상이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건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이다. 프랑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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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오른쪽) 영국 국왕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 위험한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법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유럽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윈저=AP/뉴시스]
찰스 3세(오른쪽) 영국 국왕이 8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열린 국빈 만찬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 위험한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법치,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유럽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윈저=AP/뉴시스]
마크롱 대통령은 오후에 영국 의회 건물인 웨스트민스터궁을 찾아 영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연설했다. 그는 “우리는 양국이 미국과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리스크를 없애야 할 것”이라며 미·중에 대한 무역 의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영불 협력이 “모범과 연대를 통해 유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후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과의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만찬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여러 위협들에 함께 맞서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유럽의 평화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