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내리문화공원에 조성
경기 평택시가 56억 원을 들여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을 기리는 추모 공간을 조성한다.
평택시는 7일 “내년 말까지 팽성읍 내리문화공원 내 3700m2 부지에 전사자 추모비와 조형물 등을 갖춘 추모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자인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말까지 마무리한 뒤 입찰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추모 공간은 한미동맹의 군사·외교적 상징물이자,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 세대에게 평화의 의미를 일깨우는 교육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는 이를 통해 ‘군사 기지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나아가 ‘평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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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