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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우울증 환자의 절주와 금주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7월호’에 게재된 ‘우울 증상과 금주·절주 계획과의 관련성-사회적 지지의 매개 분석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이나 슬픔을 느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조사 대상 중 9849명(6.9%)이었다.
이 중 절주나 금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9%로, 우울 증상이 없는 비우울군(27%)보다 7.9%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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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울 증상을 보이는 사람 대부분이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친구와 월 1회 이상 만나지 않은 비율은 21.4%로 비우울군(10.4%)의 두 배 수준이었다. 친목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우울군 비율도 59.3%로 비우울군(49.6%)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건강행동 변화에 대한 의지는 존재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자원이 부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우울과 음주가 중복되어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지지망을 강화할 필요 있다”고 제언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