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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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해병대 소속 군인이 쏜 수백 발의 비비탄을 맞은 반려견이 결국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수술 받은 반려견은 견주를 공격할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달 8일 오전 1시경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해병대 현역 군인 2명과 민간인 1명이 난사한 비비탄에 맞은 반려견이 1일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비비탄에 맞은 눈을 살리기 위해 네 번의 마취를 감행하며 치료를 했지만 결국 (반려견이) 실명했다”며 “애교가 많고 유난히 순했지만 비비탄 사건 후 사람을 경계하며 짖고 견주를 물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큰 상실감과 충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과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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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4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피해 반려견을 위해 다음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