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외부개입 가능성 높은 과제형 평가 등 금지”
교육부는 2일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내에 이뤄진다는 원칙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며 “부모의 도움 등 외부 개입 가능성이 높은 과제형 수행평가와 과도한 준비가 필요한 암기식 수행평가 등은 운영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행평가는 1999년 암기식 지필평가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학생 학습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리포트 작성, 발표, 토론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한다. 현재 수행평가는 고교생 기준 과목별로 한 학기당 보통 2차례씩 실시한다. 학생들이 1인 기준 연간 약 30~50회의 수행평가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부모나 사교육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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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를 위해 각 중고교가 과목별 평가 계획을 수립할 때 수행평가 운영 방식이 담긴 ‘자체 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이 매 학기 시작 전 이를 점검한다. 교육부는 또 다음 달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수행평가 담당 교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운영 지침과 유의 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