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상대방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협상하냐”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향해 “친애하는 일본님”(Dear Mr. Japan)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것이냐는 질문에 “각국에 서한을 보내면 무역 협상은 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예시로 일본을 언급하면서도 이시바 총리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에는 ‘친애하는 일본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일본 자동차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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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2월 백악관에서, 그리고 지난달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2월 정상회담 이후 그는 이시바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이시바라는 이름을 빼고 “총리님께”라고만 적어 화제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