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에서 70대 남성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지나가던 행인을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망상 상태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며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분당경찰서는 23일 특수협박 혐의로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70대 남성, 지나가는 행인에게 전기충격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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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 경찰 조사과정서 “누군가 나 공격하려해”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려고 한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고 다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A 씨가 가지고 있던 전기충격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 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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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정신질환 여부 및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