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본인 명의로 의사 남편 위해 구입…대출 84% “건물 잔여 용적률 고려하면 수년 후 상당한 차익 기대”
배우 이정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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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테크노 여전사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겸 배우 이정현 씨가 의사 남편을 위해 2023년 매입한 인천시 병원 건물이 최소 12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빌딩로드 중개법인에 따르면 이 씨는 2023년 5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한 건물을 194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이 씨는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병원 본관 건물과 지상 1~5층 별관 건물을 사들였다. 병원 본관 건물 대지면적은 약 1045㎡(316평), 별관 건물 대지면적은 약 407㎡(123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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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분은 이정현 씨가 99%, 남편이 1%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 부지가 인근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돼 실사용 목적으로만 거래가 가능하기에 남편 지분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편 지분이 1% 들어갈 경우 추후 매각 시 양도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씨는 매입 당시 채권 최고액이 194억 4000만 원으로 잡혔다는 점에서 162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입가의 84%다.
거래 부대비용을 더한 매입원가는 205억 원 수준이다. 이 씨는 현금 약 43억 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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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교 가능한 인근 매매 사례가 부족해 구체적인 시세 추정은 어렵지만,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예상 시세차익은 12억 원 이상이다.
김경현 빌딩로드중개법인 차장은 “올해 표준지 전국 공시지가 상승률이 3%인 점을 고려하면 현건물 시세는 206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실거래가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곳은 교통과 상권 모두 탄탄한 지역”이라며 “이 씨가 실사용 목적에 매수한 점을 고려하면, 아주 잘 매입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김 차장은 “두 건물 모두 용적률이 남아있어 추후 주차장 면적만 확보된다면 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씨가) 계속 건물을 보유하다 매각하면 수년 후에 상당한 매각차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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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김경현 차장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빌딩타이밍’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