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전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해 외무성과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공동으로 연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 열린 북-러 조약 체결 1년 기념 연회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해 최선희 외무상과 조용원 리히용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등 고위간부들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여정은 올 4월 5000t급 신형다목적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자녀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참석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약 체결 1돌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과 우리나라(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회가 지난 19일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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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고라 대사도 연설에서 “최근 수십년 역사에 두 나라가 이처럼 가깝고 깊은 호상리해(상호이해)와 신뢰가 존재하였던 시기는 없었다”며 “러시아는 자기 조국을 지키듯이 쿠르스크 주의 전장에서 기적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하며 군기를 불멸의 영광으로 빛낸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