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나무.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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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와 하천의 통행이 통제됐다. 차량이 지하터널에 고립되거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1일까지 일부 지역에는 최대 18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추가 사고의 우려도 있다.
2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경 고양시 대화동에서 “지하 터널을 지나던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바퀴 높이까지 물에 잠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6시 48분경 양주 장흥면 송추역 인근에서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며 차량 통행이 불가하다는 신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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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과 내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30~80㎜ (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 ▲강원동해안 10~50㎜ ▲대전·충남남부 50~100㎜(많은 곳 180㎜ 이상) ▲세종·충남북부·충북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50~100㎜(많은 곳 180㎜ 이상)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21일)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20~80㎜다.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인천 서구 오류동의 저지대에 위치한 공장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2025.06.20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