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도착… “한국 정상화 알리려 G7 참석” “취임한지 얼마 안돼 불참 고려했지만, 참석 의견 많았다” 총리후보 의혹엔 “청문회서 충분히 설명할수 있다 하더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현지시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도착에 앞서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전용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 할 때 이것만큼은 꼭 관철하겠다고 생각해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협상이란 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만 하지 않냐는 말씀하더라”며 “그 얘기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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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현지시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세바스띠엥 까리에르(왼쪽)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내 문제도 많아서 불참 고려를 많이 했지만 앞으로 우리가 국제 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으니 무리하더라도 일찍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현지시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캘거리공항에 도착해 세바스띠엥 까리에르(왼쪽)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자리에서 G7 참석과 외교 문제 외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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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캘거리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첫 국정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58.6%가 나온 데 대해서는 “저는 언제나 공직을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다”며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 간 호주, 인도,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이번 G7에 초청받은 참관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17일에는 참관국이 참여하는 확대 세션에도 참석해 두 차례 발언할 계획이다.
캘거리=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