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두산, 10위 키움 3-2로 눌러 SSG는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KT 안현민이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 5회초 2점 홈런(시즌 13호)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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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가 ‘홈런의 팀’ 삼성을 홈런으로 잠재웠다.
KT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5방을 내세워 16-4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10-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이어간 KT(36승 31패 3무·승률 0.537)는 삼성(36승 32패 1무·승률 0.529)을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4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팀 홈런 선두(74개)인 반면 KT는 8위(43개)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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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 팀은 모두 15개씩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득점과 직결되는 홈런을 앞세워 10점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KIA전 이후 2주 만에 손맛을 본 로하스는 통산 173번째 홈런으로 1999∼2002년 두산(전신 OB 포함)에서 뛰었던 우즈가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174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지난달 9홈런의 괴력쇼를 선보인 중고 신인 안현민은 이달 들어서만 4홈런을 추가했다.
9위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최하위 키움에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 출신 두산 곽빈은 최고 시속 153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7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2패)를 수확했다. 곽빈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을 다쳐 이달 3일 KIA전에서야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인천에서는 SSG가 선발투수 앤더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1-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앤더슨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시즌 5승째(3패)를 챙겼다. 6회말 에레디아가 롯데 선발 이민석에게 친 솔로 홈런(2호)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3위 롯데의 연승 행진은 3에서 중단됐다. KIA는 NC를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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