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6월호’에서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23만6천t으로 평년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배추 비축량을 확대하고, 수급 불안 시 시장에 방출하는 등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2025.06.15. 서울=뉴시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6월호’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은 23만6000t으로 추산됐다. 평년보다 24.5% 감소한 규모로, 올 여름 배추 생산량이 평년의 4분의 3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다만 여름 배추 공급난을 겪었던 지난해보다는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이 341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8%, 23.9% 줄어든 면적이다. 보고서는 “연작 피해, 선충 발생으로 인한 휴경, 기온 상승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정식기(작물을 밭에 심는 시기) 배추 시세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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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여름철 배추 공급량 감소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3000t의 배추를 비축해 수급 불안기와 추석 성수기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 기상 재해나 병해충 피해 등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예비묘 250만 주도 확보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