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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유에스에이(Surfin’ USA)’ ‘코코모(Kokomo)’ 등으로 전 세계에 사랑을 받았던 미국 록밴드 ‘비치보이스’의 리더 브라이언 윌슨(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윌슨의 가족은 11일(현지 시간) “사랑하는 아버지가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어떤 말로도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인은 그동안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슨은 ‘비치보이스’의 리더이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였다. 남동생 데니스, 칼 등과 5인조로 시작한 비치보이스는 1961년 첫 싱글 ‘서핑(Surfin’)’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비치보이스는 1960년대 비틀스와 자주 비교됐다.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는 “비치보이스 앨범 ‘펫 사운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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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66년부터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 스튜디오 작업에 주로 매진했다. 약물과 알코올의존증에도 시달렸다.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딸 낸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그의 소중한 음악은 그가 우주를 여행하는 동안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