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으로 이민자 시위 확산 트럼프 생일인 14일 대규모 전국시위 예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 일부 지역에 10일(현지 시간)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동됐다. 사진은 이날 LA에서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든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규탄하는 모습. 2025.06.11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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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20여 개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예정된 대규모 시위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무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은 시위 닷새를 맞은 10일 197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며칠 사이 시위 관련 체포가 크게 증가했다”며 “도로를 막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꽁공 안전을 방해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10일 LA 일부 지역에 야간 통금령을 발효했다.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되며, 해당 구역 거주민은 약 10만 명이다. 배스 시장은 “통행 금지령이 며칠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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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