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매장 전경.
광고 로드중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강남점 푸드홀의 오픈 1주년을 맞아 6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미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공간은 2023년 6월 폐점한 면세점 자리에 조성됐으며 유통업계와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전년 대비 매출 141% 증가, 객단가 3배 이상 상승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해당 실적은 백화점 전체 13개 점포 내 푸드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점포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또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방문한 고객 중 백화점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이 중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247% 늘었다. 이는 JW메리어트 호텔과의 연결성, 와인셀러 운영, 주류 페어링 서비스 등 외국인 선호 요소를 반영한 운영 전략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고 로드중
이 전략은 특히 야간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전체의 50%로 같은 시간대 강남점 일반 식당가의 비중인 30% 대비 20%포인트 높았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총 12개 외식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대부분 기존 유통 채널에 입점하지 않았던 단독 매장이다. 일반적으로 푸드홀 좌석 수가 면적 대비 약 1.1배 수준이나 이곳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춰 여유 공간 확보에 집중했다고 한다.
방문 고객 중 74%가 디저트관인 ‘스위트파크’를 함께 이용했으며 타 장르 연관 매출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층에 조성된 와인셀러는 약 300종의 샴페인과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산지별 와인 클래스와 생산자 초청 마스터 클래스 등의 체험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셀러가 와인 애호층을 중심으로 별도 방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고 로드중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1주년 축제를 통해 미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