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李, 원내대표 후보 김병기-서영교에 “공평하게 사진 찍어야” 나란히 찰칵
李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與지도부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며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조정식 박홍근 이언주 장경태 안호영 진성준 정청래 천준호 의원. 사진 출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8일 복수의 민주당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은 과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결국 민생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웃음꽃 핀 李대통령과 與 원내대표 후보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갖기 전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병기 의원(왼쪽)과 4선의 서영교 의원(오른쪽)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두 의원이 경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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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만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동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여정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늘 그랬듯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소통을 늘려나가자’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이 불꽃이 튀겠네요”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 출신으로 이재명 당 대표 1기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서은숙 전 최고위원은 “불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