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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문재인 前대통령 생가 복원한다…토지 매입 착수

입력 | 2025-06-05 11:02:00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 인근./뉴스1


경남 거제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최근 거제면 명진리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생가와 인근 2필지에 대한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냈다고 5일 밝혔다. 

매입을 추진하는 땅은 총 3필지로, 면적은 약 953㎡에 이른다. 생가 터(694-1)와 인근 2필지(694-2, 694-6) 소유주는 다르다. 

이 중 2필지는 현재 매물로 나온 상태다. 나머지 생가터 1필지에 대해서는 소유주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조만간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거쳐 소유주와 협의할 계획이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올 하반기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문 전 대통령 당선 후 한때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재임 기간에도 생가 복원 논의가 있었지만, 사유지 문제와 청와대의 우려 표명 등으로 추진이 유보된 바 있다.

시는 우선 생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문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관광 인프라로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 등을 조성하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은 방문객을 위한 환경 정비 차원에서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으며, 6세 무렵 부산으로 이사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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