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선 에어컨 바람 막고 야외선 자외선 차단
2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20일~5월 19일) 뜨거운 햇빛 아래나 추운 실내 에어컨 바람에 유용한 ‘린넨 카디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 같은 여름용 겉옷 신제품 트렌드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주도하고 있다. 본래 냉감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예상치 못한 비를 맞거나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겉옷까지 영토를 확장한 것이다.
K2에 따르면 4월 말 출시한 경량 바람막이 ‘웨더리스 썬자켓’은 출시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9일 기준 판매량이 1만5000장을 넘겼다. 이 가운데 1만 장은 여성용 제품이었다. 잦은 기온 변화와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올해 첫 출시된 제품이다. 매우 얇은 초경량 소재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방풍과 발수 기능이 있고, 자외선 차단 지수 UPF 50+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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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뷰티 페스타가 1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렸다. 뉴스1
최근 패션업계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내세우는 키워드는 ‘변화무쌍한 날씨’, ‘길고 뜨거운 여름’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대비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반팔 셔츠, 카고바지, 브이넥 베스트 등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여름철 대표 소재인 시어서커에 냉감 기능을 강화한 원사를 적용한 폴로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숏 팬츠, 테이퍼드 팬츠 등을 출시했다.
패션업계는 웨더리스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길어진 여름에 대비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 바람막이, 카디건 등 여름 겉옷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곳들이 많다”며 “봄부터 여름까지 쭉 입을 수 있는 웨더리스 겉옷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