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 29일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해상초계기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2025.05.3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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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일대에서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를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30일 공개됐다.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서 사고기는 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선회하던 중 지상으로 떨어졌다. 당시 기체는 굉음과 함께 포항기지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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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사고 현장에서 조종사 간 교신이 담긴 음성 녹음 저장장치를 회수해 분석에 착수했다. 사고기에 비행 정보 저장장치(블랙박스)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민가나 민간인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 주민은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야산으로 기체를 유도한 것 같아 안타깝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군은 30일 포항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