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출시 3일만에 1500억 원 확보 성과… 이달 초엔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상품 공급-인사이트 공유 등 협력 美 뉴욕서 2년 연속 교류 행사 주최… 칼라일 등 주요 투자기관 임원 초청
6일(현지 시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IR 행사 ‘KIS Night in New York 2025’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 70조 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올해 1분기(1∼3월) 현재 72조3000억 원으로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달 평균 1조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
전체 유입 자금의 23%는 펀드에 투자됐다. 고객 수익을 우선시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나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해 출시한 월지급식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공급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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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2년 41조2000억 원, 2023년 53조4000억 원, 2024년 67조7000억 원, 2025년 1분기 72조3000억 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해 왔다. 이러한 자산 확대는 △글로벌 금융상품 조달 역량 강화 △고객 수익률 개선 △이익의 재투자를 거쳐 또다시 자산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1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도약
한국투자증권은 자산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달아 국내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차별화’를 제시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가 되려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을뿐더러 생존조차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고방식과 운영 방식, 고객과의 소통 방식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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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축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뛰어난 파트너일 뿐 아니라 탁월함과 성과에도 집중하는 조직”이라며 “이 회사의 놀라운 성장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파트너십 강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과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올 초에는 글로벌 운용사인 맨그룹의 그레고리 본드 대표와 얼라이언 번스타인의 오너 에르잔 대표가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운용사의 대표적인 월지급식펀드인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와 ‘AB글로벌고수익펀드’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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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