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2월 18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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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6일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9시간 이상 고강도 조사를 한 뒤 이들을 돌려보냈다.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은 이날 오후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 최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시간은 각각 이날 오후 8시 50분쯤과 오후 8시쯤, 오후 9시 30분쯤이다. 경찰은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을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불러 조사해 왔다. 이어 최 전 부총리를 이날 낮 12시쯤 소환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이른바 ‘요식적’ 국무회의와 관련해 국회 증언이나 경찰 조사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재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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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수단은 내란 혐의 주요 피의자들과 관련, 경호처에 세 차례에 걸쳐 CCTV 보존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기관이 대통령실 CCTV 자료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단은 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CCTV 영상도 경호처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하기 위해 열람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전 당일 오후 7시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안가로 불러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엄 선포 다음 날인 12월 4일 이 전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이 안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계엄 관련 법적 대응을 논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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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