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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식탁에 중국산 김치“…1분기 김치 수입 또 최고

입력 | 2025-05-21 10:03:00

쳇GPT가 생성한 이미지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배추값이 크게 오르면서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치 수입액은 약 4756만 달러(약 670억 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수입 물량 역시 전년 대비 10.1% 늘어났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 역시 전년 대비 16.1% 증가하며 1억 8986만 달러(약 26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가 그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수입 국가별로 보면 김치 수입액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올해 1분기 수입액 중 4756만3000달러가 중국산이며, 미국산은 100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사실상 수입 김치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볼 수 있다.

김치 수입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국산 김치의 원재료인 배추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배추는 낮은 기온에서 잘 자라는 채소인데,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에 어려움이 생기고 공급도 불안정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1년 전보다 15.6% 올랐고, 김치 가격도 20.7% 상승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배추값 상승이 김치 수입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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