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동석자-접대여부 확인나서 민주당 “업소출입 날짜도 알릴것”
공수처 현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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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20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이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3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사세행 등은 15일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19일 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을 시작하기 전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에 민주당은 술자리로 추정되는 실내 공간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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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