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코인 거래소 이용자 970만 명 기록 거래소 가입자·고액 투자자 증가…3040 투자자 56% 차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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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수가 970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 전체 인구의 약 20%가 가상자산 투자를 위해 거래소에 가입한 셈이다. 가상자산에 1000만 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투자자도 증가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30·4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보관·지갑 업자 등 2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소 17개 사에서 고객 확인 의무(KYC)를 완료한 실제 이용자는 중복 포함 97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92만 명 증가했다. 반년 동안 약 2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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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 가입한 계정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소에 등록된 계정 수(중복 포함)는 2002만 개로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 다만 코인마켓 거래소의 등록 계정 수는 같은 기간 2% 감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 연령대는 30대(29%)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상자산 고액 투자자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1000만 원 이상을 가상자산에 투자한 용자는 121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투자자도 전체 이용자의 2.3%(22만 명)를 차지하며 지난해 상반기(13만 6000명)보다 늘었다.
대다수의 거래소 이용자(66%)는 5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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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미국의 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해 6월 말 대비 52% 상승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