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께 강풍·우박 동반한 뇌우 발생 일부 주민 차량 앞 유리 파손 등 피해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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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때 달걀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일부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기상대는 전날 오후 8시에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최대 8급의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뇌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한 데 이어 8시 33분께 천둥·번개와 함께 우박이 베이징 북부 하이뎬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가 저녁이 된 뒤 이같이 기상이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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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은 우박으로 인해 자신의 차량 앞 유리가 부서졌다고 호소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또 베이징 주민 류모씨는 해당 매체에 “수십 년간 이곳에 살면서 이렇게 큰 우박을 본 적이 없다”며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에는 베이징의 일부 운전자들이 차량 파손을 막기 위해 다리 밑에 임시 주차하는 모습도 담겼다.
허나 베이징기상대 수석예보관은 높은 기온이 대기의 에너지 축적을 일으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