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오산 에어파워데이 2025 미디어데이’에서 대한민국 공군 F-35A가 공개되고 있다. 2025.5.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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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전투기를 불법 촬영한 대만인 2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13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만 국적 60대, 40대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외국인으로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9시경 평택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 현장에서 미군 장비와 시설을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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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11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두 대만인은 8, 9일 각각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카메라로 수백장 이상의 군용기와 비행기 시설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촬영한 사진 자료를 분석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