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한민수 김기표 김동아 김현 의원(왼쪽부터)이 1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여론공작’을 벌였던 인물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비방 콘텐츠를 만들어 유포했던 ‘여론공작팀장’ 이영수 씨가 최근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씨는 2022년 대선 당시 120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약 5000명의 참여자들을 통솔하며 이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했고, 이 후보 주변인 사망 관련 음모론을 유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씨에 대해 “2007년 이명박 캠프, 2012년 박근혜 캠프, 2017년 홍준표 캠프 등 대선 때마다 조직본부장을 맡으며 막후의 실세로 불리고 있다. 최근 김문수 캠프 관계자는 이영수에 대해 ‘국회의원 보다 높은 사람’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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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김문수 내란 비호집’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온라인 책자로 발간된 이 문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하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2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헌법재판소 판결 중에 잘못된 것도 많다. 헌재를 고쳐 나가야 한다(2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발언들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정치인의 말은 바뀔 수 있지만 기록은 바뀌지 않는다. 사과는 할 수 있겠지만 진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전날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5.13 (서울=뉴스1)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