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400m 계주팀은 한국 신기록 작성
‘스마일 점퍼’ 우상혁(왼쪽)이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점퍼들이 대거 출전한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이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2m29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현역이지만 ‘전설’로 불리는 무타즈 바르심(34·카타르)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우상혁은 바르심과 같이 2m31을 넘고도 성공 시기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었다. 바르심은 올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운영 요원’ 역할을 했다. 바르심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29·뉴질랜드), 세계랭킹 5위 셸비 매큐언(29·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점퍼 11명이 참여했다.
우상혁은 2m29를 3차 시기 만에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2m15를 시작으로 2m20, 2m23, 2m26까지 한 번의 실패 없이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아카마쓰 료이치(30·일본)와 레이먼드 리처즈(24·자메이카)도 2m26를 넘으며 우상혁과 경쟁을 벌였으나, 2m29에는 실패하며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3에 도전했으나 이를 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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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왓 그래비티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하경수 코치,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고승환, 최인해 단장(왼쪽부터). 대한육상연맹 제공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