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이방 온 지 1달 지났지만, 문의에서 실제 입양 이어지지 않아 울산시 “입양 활성화 위해 입양지원금 25만원 등 다양한 정책”
9일 울산 북구 울산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언파크에서 만난 유기견 줄리.2025.5.9/뉴스1
9일 울산 북구에 위치한 울산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언파크 맞이방에서 만난 줄리(4살 추정,암컷)는 힘차게 꼬리를 흔들었다.
줄리는 지난해 4월 초 주인을 잃고 울주에 위치한 시 유기견 동물보호센터에서 약1년간 지내다 최근 애니언파크 내 맞이방으로 옮겨져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센터는 줄리가 새로운 가구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보호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누구에게나 스며들 수 있는 사회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맞이방에 온 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새주인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애니언파크 특성상 기존의 키우는 반려견과 놀이터를 방문하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3~4건 입양 문의가 들어오곤 있지만, 문의에서 실제 입양으로 연결되진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센터 공식 SNS를 보거나 뉴스를 통해 센터에서도 입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울산애니언파크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올라 온 줄리 홍보 게시글 갈무리.
광고 로드중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유기동물은 2021년 2930마리, 2022년 2964마리, 2023년 2971마리, 2024년 2895마리다.
유기동물 입양률은 2022년 20.5%, 2023년 14.9%, 2024년 15.4%로 감소 추세다.
울산시는 입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입양지원금 최대 25만원 지급, 내장형 동물등록칩 지원, 동물등록 수수료 50% 감면, 훈련교육 2회 무료를 시행하고 있다.
줄리가 지내고 있는 애니언파크 맞이방 역시 울산시에 입양 활성화를 위해 센터 내 1층 휴식공간을 간이 입양센터로 조성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앞으로도 책임 있는 사육 문화 조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