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 대회 현역은퇴 앞두고 2년 만에 우승 탈환 “단체전 놓쳤지만 멘털 다잡아 다행” 박환, 男일반부 단식서 대회 첫 우승
NH농협은행의 주장 이민선이 9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유진(안성시청)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민선은 이날 김유진을 4-2로 꺾고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동아일보기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문경=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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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은 9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일반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성시청의 김유진(26)을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문경서중 재학 시절 중등부 여자 단식 우승으로 처음 동아일보기 대회와 인연을 맺은 이민선은 일반부에서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100회 대회와 제101회 대회 2연패를 했던 이민선은 작년 제102회 대회에는 국가대표팀 합류 탓에 여자 단식에서 기권했다.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이민선은 “지난해 대표팀 일정 때문에 기권을 해서 아쉬웠다. 시즌 중 가장 큰 대회인 동아일보기 여자 단식 정상을 되찾아 기쁘다”며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하기 때문에 더 우승하고 싶었다.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해 후배들에게 인상적인 주장으로 남고 싶었는데 그 바람을 이루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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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
이천시청을 지휘하는 이명구 감독에겐 이날 박환의 승리가 남다르다. 2020년 이천시청 소프트테니스 팀 해체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 감독은 2022년 재창단된 이천시청 팀을 올해부터 다시 지휘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천시청에 돌아온 뒤 처음 출전한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우승기를 가져갈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재창단 이후 많은 지원을 해주는 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론 단식 종목을 넘어 단체전 우승까지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부 남자 복식에선 경기 안성초 이수열-정지유 조가, 여자 복식에선 경북 봉화초 권현-김해나 조가 정상에 섰다. 3일 개막한 제103회 대회는 이날을 끝으로 일반부 대회를 마쳤고, 10일 초등부 남녀 단식을 끝으로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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