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캔자스 하늘에 나타난 의문의 ‘검은 고리’

뉴시스

미국 캔자스주 작은 마을에서 하늘 위에 알 수 없는 거대한 검은 고리가 떠다니는 특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캔자스주 보너 스프링스 주민 프랭키 캠렌은 지난 5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카운티 도로에서 하늘에 떠 있는 검은 고리를 발견했다.

캠렌은 즉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이 기이한 현상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어두운 중심부 주변에서 연기가 소용돌이치는 링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영상에서 “이게 뭔지 누가 말해줄 수 있나요?”라며 “아무 앱도 사용하고 있지 않았다. 작고 검은 무언가가 중앙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 전문 매체 폭스 웨더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50살인데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해당 영상은 캠런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후 빠르게 퍼져 화제가 됐다.

이후 영상은 폭스 예보 센터에서 검토됐다. 기상학자들은 이 고리가 일종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버섯구름 형성에 비유했다. 버섯구름은 상승하는 공기가 주변 공기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고리 모양으로 연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비슷한 검은 고리는 지난 3월 시애틀에서도 발견됐지만, 당시에도 기상 현상과는 관련이 없다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