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5/뉴스1
국민의힘 5선 중진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늘이 사실은 (단일화 협상) 마지노선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1일에 후보등록이라고 하지만 후보등록 이전에 저희들이 준비해야 될 것들이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벽보도, 포스터도 붙이려면 인쇄에 들어가야 하고, 인쇄해서 수 백만 장을 뿌려야 되지 않느냐”며 “또 집으로 책자로 배달되는 선거공보물이나 공약이나 활동 관련 자료들 수 천만 부를 인쇄해서 각 지역에 뿌려야 되고 현수막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부터 개시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춘 각종 선거 준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날 단일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11일 오후 6시 마감되는 후보등록 신청 이전에 국민의힘 내에서 거론되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위해서는 1~2일 정도의 여론조사 기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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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상대로 단일화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오후 6시 예정된 김 전 장관과 한 전 총리 간 회동에서 단일화와 관련한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지도부는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근거로 김 후보 측을 더 압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회동 결과를 보고 심야의총도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