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대상은 1990년부터 2009년 사이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 남성이며, 고등학교 재학 이상 학력을 갖춰야 한다. 8월 3일까지 자기소개 영상과 참가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본선은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봉화송이축제 기간 중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 20명이 무대 경연을 진행하고,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이몽룡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올해의 이몽룡 700만 원 등 모두 1400만 원이다. 올해의 이몽룡은 봉화군 홍보대사로도 위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몽룡은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으로, 이몽룡 선발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향전’ 속 이몽룡은 조선시대 암행어사를 세 차례 지낸 유학자 성이성(1595~1664)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물야면에는 성이성이 살았던 창녕 성씨 종택이 남아 있다. 봉화군은 이 때문에 이몽룡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몽룡의 기개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할 인재를 찾을 예정이다. 일반적인 미남·미녀 대회와 달리 외모를 보진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