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사업 청탁 위해 건진법사 통해 김건희에게 명품 선물
서울남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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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간부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간부 부부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 박건욱 부장검사는 통일교의 ‘2인자’로 불리던 윤 모 전 세계본부장과 그의 아내 이 모 씨를 최근 출국 금지 조처했다. 검찰은 현재 아내 이 씨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2022년 김건희 여사에게 소위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65)를 통해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Graff)’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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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목적은 통일교가 추진 중이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교는 지난 2015년부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경기도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운동을 벌여왔다. 현재 유엔 사무국은 미국·스위스·오스트리아·케냐 등 4곳에 있다.
통일교 창시자 3남 문현진이 설립한 글로벌피스재단은 지난 2023년 YTN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유진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인수에 실패했다. 다만, 통일교는 YTN 인수전이 통일교와는 무관하단 입장이다.
검찰은 이외에도 윤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 등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각종 선물을 건네며 윤 전 대통령 측과 접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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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