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 [서울=뉴시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달 1일 더본코리아의 ‘덮죽’ 제품 광고에 원산지 등의 허위 정보가 포함됐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덮죽은 백 대표가 나온 방송프로그램에서 덮밥처럼 죽 위에 건더기를 얹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출시된 제품이다. 문제의 광고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었지만, 실제 제품의 원재료에는 ‘베트남산 양식 새우’가 사용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구청의 시정 명령 이전 해당 광고 문구는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 ‘통통한 새우’ 등으로 수정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덮죽’ 논란에 대해 “최근 제기된 원산지 표기 이슈와 관련해 내부 점검을 실시했고, 토핑소스 새우 원산지와의 혼선 가능성을 고려해 온라인 제품 소개 문구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모든 제품 설명 문구에 대한 전면 검수를 진행했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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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