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도슨트 투어, 갤러리 협업 전시 등 예술 작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아트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류형 매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예술 작품을 관련 수단으로 택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 ‘명동살롱’을 운영한다. 1950~60년대 명동 일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근대 건축 유산을 돌아본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총 7개 점포에서 7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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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배경에는 소비자 경험이 꼽힌다. 예술작품을 통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경험, 문화 공간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