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미국제약협회, 백신접종 중요성 강조 “50년간 백신 접종으로 1억5400만명 구해”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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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홍역 확산 속에서도 백신회의론자로 알려진 복지부장관 부임 후 백신 캠페인이 무기한 연기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제약업계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제약협회는 매년 4월 마지막주로 지정된 ‘세계 면역 주간’을 맞아, 백신이 인류에게 준 성과를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라 주목된다. 전역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기관 직원 약 1만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FDA의 백신 홍보 캠페인 등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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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성인·지역사회가 백신으로 보호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제약협회(PhRMA)도 최근 공중보건을 위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백신은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한 최고의 도구로, 지난 30년 간 미국에서 100만명이 아동 백신으로 예방됐다는 설명이다. 아동 예방 접종에 1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향후 건강 및 사회 비용에서 11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디프테리아, 천연두, 홍역, 풍진, 소아마비 같이 한때 흔하고 치명적이던 질병의 유병률이 예방 접종으로 99% 이상 감소하고, 매년 400만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백신은 지역사회를 위한 더 큰 보호막을 만드는 데 도움 된다. 접종자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 면역을 구축하는 데 도움 되며, 연령, 건강 상태 또는 기타 요인으로 인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는 개인을 위한 추가 보호 계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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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상포진, HIV,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에 대한 수백 개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은 미국 환자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