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기아 제공.
기아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기아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8조1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9%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보였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었고 미국 자동차 관세 25% 적용 전 미리 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1분기에 몰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차량 판매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를 보이면서 10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광고 로드중
국내 시장에서는 EV4, EV5 등 전동화 제품군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기아 최초 픽업 트럭 모델인 타스만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EV6, EV9의 현지 생산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인기 차종인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