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궈 SNS (@guofori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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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루시 궈(30)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 약 12억5000만 달러(약 1조78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산은 인공지능(AI) 기업 ‘스케일AI’의 지분과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패시스(Passes)’ 등의 지분을 포함한 수치다.
미국 경제 매체 포보스에 따르면 궈는 전 세계 40세 미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6명 중 한 명이다.
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며 중학생 시절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그의 부모는 “여성은 기술 분야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딸의 IT 분야 진출을 반대했다. 그럼에도 그는 카네기멜런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중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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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궈는 해당 회사를 떠났지만 약 5%의 지분을 유지했고, 이 지분만으로도 12억 달러(약 1조71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퇴사 이후 궈는 스타트업 투자사 ‘백엔드캐피털’을 설립하고, 한 기업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어 2022년에는 창작자 플랫폼 ‘패시스’를 설립했다. 이 플랫폼은 유료 구독 기반 콘텐츠, 1:1 소통,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패시스는 체조 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선수 샤킬 오닐 등과 계약을 맺었다. 현재 기업 가치는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 원)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에는 미성년자 콘텐츠 관련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패시스 측은 “해당 주장에는 근거가 없으며, 이미 미성년자 계정을 전면 차단하고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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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