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남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은 음식을 잘못 보관할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 과학자 잭 커트라이트 박사는 “알루미늄 포일은 접착력이 없고 음식 표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갈 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게티이미지뱅크.
포일 틈새로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으며, 이는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포일로 보관한 음식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등 다양한 균이 오염될 수 있다.
이들은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하는 독소를 만들어낸다.
특히 보툴리눔균은 호흡 마비와 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한다. 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 금속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이는 음식 맛을 변질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은 음식, 이렇게 해보자!
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식품기준청 등 보건당국은 다음과 같은 보관법을 권장한다.
✔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을 사용할 것
✔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할 것
광고 로드중
✔ 냉장고 온도는 5°C 이하, 냉동고는 -18°C 이하로 유지할 것
✔ 남은 음식은 생고기와 떨어진 냉장고 상단 칸에 보관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는 세균 증식을 늦출 뿐 완전히 멈추지는 못하므로, 남은 음식은 48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미국 식품안전검사국은 “음식을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세균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또 수분을 유지하며, 다른 음식 냄새가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